PROBLEM
한 건물 안에서 안내, 배송, 순찰, 청소 로봇과 바리스타 로봇이 함께 일합니다. 여기에 CCTV와 온습도 센서, 엘리베이터가 따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로봇은 저마다 자기 관제 화면을 갖고 있었고 설비는 또 다른 데서 봤습니다. 건물을 맡은 사람이 “지금 이 건물이 어떤 상태인가”를 한 번에 볼 자리가 없었습니다.
관제만의 문제도 아니었습니다. 로비를 지나는 사람에게도 이 건물이 로봇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APPROACH

관리 대상과 상태, 화면 목록을 정의하는 일부터 맡았습니다. 로봇 5종과 설비 3종을 놓고 무엇을 어떤 이름으로 읽을지, 그것이 어느 화면에 어떻게 나타날지를 문서로 세웠습니다.
상태는 4가지로 통일했습니다. 형태도 역할도 다른 8종을 한 화면에서 나란히 읽으려면 축이 같아야 합니다. 배터리, 위치, 운영 상태, 현재 작업. 설비는 배터리도 없고 자리를 옮기지도 않지만 칸을 없애지 않고 비워 뒀습니다. 목록에서 자리가 흔들리는 편이 더 읽기 어렵습니다.
응답이 없는 것과 꺼진 것을 갈랐습니다. 로봇이 30초 넘게 상태를 갱신하지 않으면 서버가 통신끊김으로 돌립니다. 꺼 둔 로봇과 연락이 끊긴 로봇은 관리자가 할 일이 다릅니다.
화면은 두 벌로 나눴습니다. 같은 상태를 쓰지만 관제 웹은 건물 관리자가 누르는 화면이고 로비 사이니지는 방문자가 보기만 하는 화면입니다.
SOLUTION
관제 웹
건물 도면 위에 로봇 위치를 띄우고 로봇과 설비의 현황을 한 패널에 모읍니다. 항목을 고르면 배터리와 위치, 지금 하는 일이 펼쳐지고 로봇 상세에서는 그 로봇의 기존 관제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이상 상황은 정보, 경고, 긴급 3단계로 나눠 알립니다. 기기 등록과 수정, 층 정보와 공지 관리도 이 화면에서 합니다.
로비 사이니지
같은 데이터를 방문자용으로 다시 짰습니다. 건물을 세로로 자른 단면에 층마다 로봇을 얹어, 지금 어느 층에서 무엇이 움직이는지가 멀리서도 읽히게 했습니다. 옆에는 설비 상태와 로봇 목록, 건물 공지가 붙습니다.
AI 에이전트

관제 화면 옆에 대화 패널을 뒀습니다. “건물의 로봇 상태를 정리해서 알려줘”처럼 말로 묻고 답과 로봇 이벤트 알림이 같은 타임라인에 쌓입니다. 조건을 걸어 두면 자동으로 움직이게 하는 규칙도 여기서 다룹니다. 시간과 장소, 사건, 실행할 일을 한 줄로 적는 형식입니다.
IMPLEMENTATION
요구사항과 정보 구조, 화면 11개의 스펙을 문서로 세우고 대시보드와 사이니지 화면을 디자인했습니다. 구현은 개발팀이 맡았고 저는 화면 정의와 표시 규칙을 이어서 고쳤습니다.
시뮬레이션 모드와 실데이터 모드가 같은 인터페이스를 씁니다. 로봇과 서버가 없는 자리에서도 전체 흐름을 그대로 보여 줄 수 있습니다.
IMPACT
로봇마다 흩어져 있던 관제가 건물 단위로 묶였습니다. 관제 웹과 로비 사이니지는 성수 사옥에 올라가 로봇 5종과 설비를 함께 보여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