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BLEM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어떤 제품 컨셉이 적합할까?
ZIBOT Inc.은 자연어 분석 기술을 활용한 어린이 교육용 로봇을 개발하는 중국 기반의 스타트업입니다. 2018년 중국 시장에서 제품을 검증한 뒤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실리콘밸리에 지사를 세웠지만 당시엔 미국 시장 데이터도 인사이트도 부족했습니다. 미국 제품 팀은 그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모으고 거기에 맞는 기회 영역을 찾아야 했습니다.
APPROACH

미국 키즈 로봇 시장과 제품 조사: 미국 시장의 로봇 52종을 용도별로 분류하고 그중 12종(STEM 8종, 레고형 2종, 인기 제품 2종)은 직접 써 보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비교했습니다. 미국 시장의 트렌드와 제품 특징, 기회 영역을 정리한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본사 피드백으로 세 번 바뀐 방향: 조사를 본 본사는 STEM 시장의 레고형 제품으로 방향을 잡았다가, STEM 경험과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접었습니다. 8월 디자인 브리프는 시계줄과 로봇 머리에 번갈아 끼우는 작은 화면에 디지털 펫, 눈 표정, 제스처와 음성 조작을 담았습니다. 9월 20일에 개정한 브리프에서 앱 코딩과 미로 콘텐츠, 컬러 인식 코딩으로 정리됐고 대상 연령은 3–6세로 잡았습니다.
아이디어 워크숍: CEO, PM과 함께 시장과 제품 분석 자료에서 핵심 키워드를 뽑아 서로 조합해 봤습니다. 여기서 나온 조합으로 미국 소비자가 좋아할 만한 기능과 디자인을 담은 초기 컨셉을 잡았습니다.
제품 컨셉 디자인과 개발: 아이디어 하나를 골라 초기 스케치, 3D 모델링, 물리 프로토타입을 거쳐 최종 제품의 형태와 기능을 정했습니다.
SOLUTION



컬러 코딩: 로봇이 바닥의 색을 읽고 색마다 정해진 동작을 합니다. 아이는 색 타일을 늘어놓으며 코딩 원리를 익힙니다.
모듈형 핸들 구조: 핸들을 모듈로 만들어 여러 액세서리를 바꿔 붙일 수 있게 했습니다. 그래서 교육 말고도 놀이나 탐구 활동에 씁니다.
크기: 아이가 한 손으로 들 수 있는 크기로 잡고 프로토타입으로 실현 가능한 최소 치수를 확인했습니다.
IMPLEMENTATION




프로토타입으로 컨셉 검증: 크기와 형태를 여러 벌 만들어 실제로 만들 수 있는 크기를 확인하고 제품에 가까운 형태로 다듬었습니다. 기능이 되는지, 쓰기 편한지도 프로토타입으로 같이 봤습니다.
아두이노와 MIT 앱 인벤터로 기능 검증: 컬러 코딩이 실제로 되는지 확인하려고 핵심 기능 프로토타입을 만들었습니다. 사무실에 쓸 부품이 없어 주문부터 다섯 차례 했고 아두이노 나노에 컬러 센서, 블루투스 모듈, 연속 회전 서보 2개를 달았습니다. 앱은 MIT 앱 인벤터로 만들었습니다. 로봇이 바닥 색을 읽어 앱에 보내고 앱에서 퀴즈를 풀고 move를 누르면 흰색은 직진, 빨간색은 우회전, 파란색은 좌회전합니다. 초기 테스트에서 드러난 제약과 고칠 점은 이후 제품 개발 때 검토할 자료로 정리했습니다.
CES 2019 준비: 최종 디자인은 중국 본사 디자인 팀(리드 Frank)이 확정했습니다. 받은 디자인 파일을 3D 프린팅해 제 부품을 넣어 봤지만 일정과 출력 품질 때문에 최종 프로토타입으로는 쓰지 못했습니다. CES 2019 부스용으로는 본사 팀의 애니메이션을 받아 제품 컨셉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IMPACT

ZIBOT KK의 최종 목업은 CES 2019의 ZIBOT 부스에 전시됐습니다. ZIBOT 미국 제품 팀이 처음 끝까지 마친 프로젝트였고 회사가 미국 시장에 들어서는 시작점이 됐습니다.
REFLECTION

어려운 자리였기에 많이 배웠다.
2018년 실리콘밸리 인턴십은 기대와 달랐습니다. 중국 스타트업의 작은 미국 지사였고 팀은 CTO와 PM 2명뿐이었습니다. 팀을 꾸리고 일하는 방식을 정하는 일이 막 시작된 참이었습니다. 중국 본사와 말이 잘 통하지 않는 문제는 그림과 문서로 줄였고 비효율적인 절차는 직접 고쳐 팀이 일하는 흐름을 정리했습니다. 그 뒤 회사는 제가 만든 결과물을 바탕으로 새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저는 제품 기획과 디자인을 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