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잡으면 내가 문제를 낸다
"뭐 하지?"가 아니라 수비가 "어떻게 막지?" 하게 만든다. 선택지를 여러 개 들고 있으면 수비가 먼저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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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하지?"가 아니라 수비가 "어떻게 막지?" 하게 만든다. 선택지를 여러 개 들고 있으면 수비가 먼저 움직인다.
주위를 봤으면 과감하게, 못 봤으면 안전하게. 안 보고 과감한 건 도박이다. 상대 진영에서만 해당한다.
우리 편 어디, 상대 어디, 누가 비었나. 공이 오기 전에 확인해 두면 공이 왔을 때 바로 고를 수 있다.
수비 사이 빈 자리도 한 발 잘못 들어가면 끝이다. 계속 봐야 한다. 가만히 있는 것도 움직임이다.
나왔는데 패스가 안 온다? 수비 뒤로 숨었다가 타이밍 보고 또 나온다. 짜증 내지 말고 반복한다.
동료가 공을 잡았는데 줄 길이 없다면 내가 한두 발 움직여 길을 낸다. 수비 뒤에 숨어 있으면 영영 안 온다.
뒤에 있을수록 경기장이 다 보인다. "가!", "빠짝!", "왼발!" 본 것을 앞사람에게 말로 전한다.
공이 왼쪽에서 오면 오른발로. 내 몸이 수비와 공 사이에 놓이고, 비어 있는 반대쪽으로 바로 갈 수 있다.
받기 전에 딱 두 가지만 정한다. 수비가 붙어 있으면 원터치로 돌려주고, 없으면 먼 발로 받아 앞을 향한다.
발이 땅에 붙어 있으면 갈 수 있는 방향이 줄어든다. 공이 오기 직전에 톡톡. 거의 모든 상황의 1순위다.
공을 먼저 보내고 몸이 따라가면 늦다. 움직이면서 받거나, 제자리라면 공을 보내놓고 바로 따라간다.
한 터치 실수 확률이 20%면 다섯 번 만지면 한 번은 실수한다. 터치를 줄이면 실수가 줄고 덜 힘들다.
공 쪽으로 마중 나가는 척, 그리고 수비가 충분히 가까울 때. 둘 다 없으면 흘리지 말고 다른 걸 한다.
찬 뒤 발이 앞으로 나가면 그만큼 세다. 살짝만 보낼 땐 찬 자리에 발을 멈추고, 보통 패스는 발이 따라 나간다.
동료가 뛰는 곳에 주고 싶어도 조준은 수비 옆 빈 공간에. 그래야 세기가 맞는다. 사람을 겨누면 대부분 세다.
줄 곳이 보였으면 이미 잘린 것이다. 주는 척은 진짜 줄 것처럼, 수비가 움직인 뒤에 열린 곳으로 준다.
타이밍을 놓치면 다음엔 잘린다. 압박이 올 것 같으면 미리 보고 미리 준다. 잡고 나서 생각하면 늦다.
내가 뛰는 방향이 공 가진 동료의 선택지 수를 정한다. 한쪽은 둘, 반대쪽은 셋. 더 앞에 있는 사람이 뛴다.
옆에 동료가 있는데 혼자 돌파하다 막힌다. 주는 척하고 치거나, 치는 척하고 준다. 1대2는 절대 안 한다.
너무 일찍 주면 수비가 그대로 따라간다. 수비를 나한테 붙여놓은 뒤에 줘야 받는 사람이 편하다.
터치 수보다 마지막 터치 길이가 문제다. 때릴 거면 받고, 한 번 치고, 바로 슛. 길게 치면 수비가 준비한다.
같은 거리를 10번 칠 걸 15번 친다는 느낌으로. 짧게 치면 중간에 주위를 한 번 더 볼 수 있다.
똑바로 치고 가다 대각선으로 꺾으면 수비가 발을 못 뻗는다. 이 각도 하나만 익혀도 드리블이 달라진다.
발만 움직이면 안 속는다. 어깨와 허리가 같이 가야 수비가 반응한다. 팔도 붙이지 말고 쓴다.
상대 진영에서 치다 뺏기는 건 괜찮다. 우리 진영에서 치다 뺏기면 안 된다. 압박 속에서 안 잃는 게 먼저다.
수비 원칙은 늘 같다. 가운데를 좁히고 상대를 옆으로 몬다. 옆으로 패스가 가도 바로 쫓아갈 거리를 지킨다.
슛과 패스는 컨디션을 타지만 수비는 안 탄다. 힘들어서 못 돌아오겠으면 뭐라도 하나는 한다. 연속 두 번은 없다.
떨어졌더니 편하게 하네, 붙었더니 뚫리네. 이걸 반복하면 나만의 거리가 생긴다. 힘 준 쪽은 확실히 잡는다.
잘하는 팀은 상대가 줄 곳이 하나뿐인 순간에 다 같이 압박한다. 앞이 안 붙으면 뒤는 쫓아만 다니다 지친다.
우리가 공을 잡으면 상대는 이미 뒤에 있다. 올라오는 게 느리면 간격이 벌어져 뒤로 돌릴 수밖에 없다.
상대 진영에선 공격적인 선택을 먼저 본다. 안 될 때 뒤로 돌린다. 순서가 반대면 안 된다.
받고 나서 돌면 이미 수비가 와 있다. "이거 받으면 돈다" 하고 받기 전에 정해두면 편하고 빠르다.
내가 앞에 있고 동료가 뒤에서 오면 나는 앞으로 뛴다. 패스가 오면 수비는 못 막고, 나를 따라오면 동료가 편해진다.
뒤 동료가 올라와 있으면 뒤로 줘서 반대로 전개한다. 아니면 앞 동료에게 티 안 내고 세게. 둘 중 하나.